[6·3태백]'초고령' 태백 유권자… 50대 이상이 60% 육박
원문 보기[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시 단위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적은 강원 태백시의 선거 판세는 결국 고령층 표심 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태백지역은 50대 이상 장노년층 유권자가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극단적인 항아리형 인구 구조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선거의 성패는 이들 세대의 표심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2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태백시의 총인구는 3만6850명(20대 이상 3만26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권자층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0대 유권자가 22.7%(7340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대세를 형성했다. 이어 50대가 20.5%(6619명)로 뒤를 이었다.여기에 전통적 고령층인 70대 역시 16.6%(5368명)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태백지역 유권자 10명 중 6명(59.8%)이 50대 이상인 셈이다.1980년대 석탄산업 호황기 시절 인구 12만명을 넘어섰던 태백시가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과 고령화를 겪으며 이른바 인구소멸 위험지역 의 전형적인 유권자 지형을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다.반면 도시의 경제적 허리이자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할 40대는 14.6%(4726명)에 그쳤고, 30대 유권자는 8.3%(2672명)로 한 자릿수 비율에 머물렀다.특히 청년층의 심각한 이탈을 증명하듯 20대 유권자 비율은 8%(2597명)에 불과했다. 이는 초고령층인 80대(8%, 2594명)와 유권자 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이루는 기현상으로, 태백이 직면한 인구 절벽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90대 이상 초고령 유권자는 1.1%(353명)로 조사됐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20대와 80대의 유권자 수가 동률을 이룬다는 사실은 청년 유출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면 이라며 이번 선거는 장노년층의 실리적 표심을 자극할 일자리 창출 및 폐광 대체산업 유치 공약이 막판 선거전을 지배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태백시장 후보들은 물론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대부분이 청년 정책 못지않게 고령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와 지역 생존 공약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