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13T07:54:09

군함도 드론엔 속수무책? 트럼프, 호르무즈 '호위 작전' 머뭇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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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행정부가 국제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호위 작전 개시 방침을 공식화했으나, 실제 투입 시점을 두고는 신중한 기류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의 지대함 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험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미군의 인적 피해를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12일(현지시간) 더 힐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호위 시점과 관련해 군사적으로 안전 확보가 가능해지는 즉시 착수할 것 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이는 당초 필요 시 즉각 호위 를 언급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전문가들은 해협의 좁은 지형적 특성이 미군에게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 연구소 연구원은 해안선과 항로 사이 거리가 5km~6km에 불과해,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대응 시간이 단 몇 분에 그친다 며 미 군함이 역습의 표적이 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존 커비 전 백악관 보좌관 역시 군함이 유조선을 호위하더라도 저고도 드론 공격을 완벽히 방어하기는 어렵다 며 작전의 한계를 짚었다.정치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민주·코네티컷)은 비공개 브리핑 직후 SNS를 통해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아무런 계획이 없다(NO PLAN) 며 이란의 봉쇄를 안전하게 풀 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 라고 비판했다.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한 석유 한 방울도 통과시키지 않겠다 며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개전 이후 인근 해역에서 공격받은 상선은 최소 19척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배들을 모두 격파해 상황이 좋다 며 낙관론을 펼치고 있으나, 시장은 미국의 결단력 부재 를 주시하며 유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