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에너지시장 지배 욕망…노르트스트림도 장악 원해"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인수하려 한다 고 주장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세계 에너지 시장을 지배하려는 미국의 욕망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대한 관심을 주시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가 이란과 연계해 호르무즈 해협과 이를 통과하는 모든 탄화수소(hydrocarbon) 운송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아주 분명하게 밝혔다 며 우리는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이어 타인이나 타국이 일으킨 전쟁이 세계 시장의 동요를 일으켜 러시아가 수출하는 에너지와 상품 가격을 올리는 것을 결코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했다.그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서방 정보기관의 명백한 지원 하에 우크라이나 파괴공작원들에 의해 폭파됐다 며 어느 누구도 이를 비난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이어 독일은 특히 치욕스럽게도 자국의 근본적 이익을 겨냥한 이 테러 행위를 묵인하고 있다 며 이제 미국은 노르트스트림까지 장악하고 싶어 한다 고 했다.라브로프 장관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협상 과정 중에 이란을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위는 배신 이라며 협상 중에 진행된 미국의 이란 공격은 미국 측 협상가들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낸다 고 말했다.이어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이란에게만 미국의 공습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라고 끈질기게 요구하는 것을 멈추기를 희망한다 며 이란 주변 상황 해결의 열쇠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중단 이라고 했다.그는 우리는 이란에 특정 유형의 군사 장비를 공급했지만, 우리가 이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에는 동의할 수 없다 며 중동 내 미군 기지의 좌표는 누구나 알고 있다. 기밀 정보가 아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다. 이란이 그곳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고 말했다.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 발트해 연안에서 독일 북부까지 연결된 길이 1230㎞ 규모 해저 가스관이다. 지난 2022년 9월 발트해에서 노르트스트림 관로에 폭발이 발생해 총 4개 라인 중 3개가 손상됐다. 독일 일간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연방대법원은 지난 1월 노르트스트림 폭파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지휘한 공작일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