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07T06:04:25

폴란드·리투아니아 "미군 철수 병력 우리 달라"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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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동유럽 국가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가 독일에서 철수하는 미군 병력을 자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와 인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독미군 5000명 이상 철수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적극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혔다.6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유럽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 라며 만약 이 병력들이 독일에서 철수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유럽에는 남아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그는 어느 국가가 이를 수용할지는 앞으로 답을 찾아야 할 문제 라면서도 리투아니아는 병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며 가능한 한 많은 부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나우세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가 2027년까지 5000명 규모의 독일군 여단이 배치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리투아니아에는 약 10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그는 앞으로 더 많은 미군이 배치되기를 희망한다 며 미국이 유럽에 등을 돌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 고 피력했다.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는 미군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이미 이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며 가능한 한 많은 미군이 이 지역에 주둔하는 것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발트 3국 전체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 고 말했다.그는 현재 나토 동부 전선이 유럽 전체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역내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내 미군 주둔을 유지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럽 내 병력을 유지할 것을 요청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에 앞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동맹국에서 병력을 빼앗아 와서는 안 된다 며 폴란드가 유럽의 단결을 깨뜨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폴란드에는 미군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란 전쟁에 반대한 이탈리아·스페인에서 미군을 철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독일 주둔 미군 감축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독일에는 3만60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안전 보장에도 비협조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해왔다.더 나아가 나토를 종이호랑이 라고 부르며 미국의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