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노무현 묘역 찾아 "노짱님, 검찰개혁 보고드린다"…권양숙 여사도 예방(종합2보)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신재현 김난영 김윤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소청·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통과 이후 봉하마을을 찾아 검찰청은 폐지됐다 고 했다. 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는 검찰개혁에 대한 성과 보고를 가져온 건 처음 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정 대표는 이날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검찰개혁을 입에 올릴 때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한다 며 늘 죄송했고 늘 감사했다 고 말했다. 그는 노짱님, 노사모 회원 아이디 싸리비 정청래입니다. 지금은 민주당 당 대표가 됐다 며 수사와 기소, 영장 청구권의 막강한 칼을 마구 휘둘렀던 검찰의 전횡을 근절하게 됐음을 보고드린다 고 했다.그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의 오만함은 조금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며 반인권적 과잉 수사는 멈출 줄 몰랐고 무오류 신화에 빠진 검찰은 성역을 자처했다 고 했다.이어 검란의 역사는 반복돼 결국 검사 출신 대통령이 검찰 공화국을 만들었다 며 정치 탄압을 넘어 내란까지 자행하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협했다 고 했다.정 대표는 검찰청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78년 무소불위 검찰의 역사가 막을 내린다 등의 발언과 함께 검찰이 행사한 수사권, 기소권, 영장 청구권 등 수많은 독점적 권력도 민주주의의 원리를 따라 제자리를 찾을 것 이라고 했다.이어 검찰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법 위에 군림하던 시대는 끝날 것 이라며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는 만고의 진리에 따라 결국 정의가 승리했다 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긴 시간 우리가 지치지 않고 검찰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 수 있었던 것은 그 시작에 노 전 대통령이 계셨기 때문 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길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끝내 걸어온 검찰개혁의 역사 라고 강조했다.이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계속 이어가겠다 며 정치검찰이 자행한 조작기소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진실을 바로잡는 것 또한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우리의 과제 라고 했다.아울러 국정조사와 함께 범죄 대응 역량 강화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후속 입법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며 노 전 대통령 앞에,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개혁의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고 전했다.이날 봉하마을 방문에는 정 대표 외에 한병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한 뒤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다.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권양숙 여사를 뵈니 만감이 교차한다 며 권양숙 여사께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워서 오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검찰개혁에 대한 성과 보고를 갖고 온 건 오늘이 처음 이라면서 기뻐하셨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여사는)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시겠다면서 눈물울 훔치셨다 며 눈물을 훔치는 여사님을 보면서 저도 또 마음이 울컥했다. 이처럼 검찰개혁은 노무현 대통령의 못 다 이룬 꿈 이라고 덧붙였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가) 정청래 대표를 안아보고 싶다고 표현하셨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 민주당이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게 권 여사의 말씀 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조문록에 노짱님,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노무현이 피어났습니다 라는 글을 남겼다.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한편,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몰염치하고 사악한 언론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흉기 같은 보도를 많이 했다 며 2009년 당시 SBS의 논두렁 시계 의혹 보도를 거론했다. 정 대표는 당시 보도 영상을 재생하면서 SBS가 그 이후에 논두렁 시계 보도에 대해 사과한 적 있나 라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그것이 알고 싶다 조폭 연루설이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 당연히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닌가 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SBS에게 한 마디 한다. SBS 당신들도 언론인가 라며 당신들의 몰염치, 그것이 알고 싶다. 참 생각할수록 열받는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imzero@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