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6T18:00:00

어흥… 북중미 월드컵에 등장한 다섯 사자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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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둘 달린 사자의 일격에 비틀댔던 호랑이는 강력한 역습으로 상대방을 거꾸러뜨렸다. 반면 꼬리 하나 달린 사자의 입속에 갇혔던 카나리아는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직전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 찬 어느 고대 왕국의 설화가 아닙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린 2026년 북중미(멕시코·미국·캐나다) 월드컵 일부 경기들을 요약했습니다. 꼬리 둘 달린 사자는 체코팀의 상징입니다. 옛 보헤미아 왕국 시절부터 나라의 상징으로 부각됐던 지혜·용맹의 상징 꼬리 둘 달린 사자가 축구협회 로고가 되면서 국가대표 유니폼에도 등장했어요. 호랑이가 어느 팀인지는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죠? 작고 가냘픈 이미지가 강한 새 카나리아는 역설적이게도 세계 그라운드를 호령하는 브라질 축구팀의 상징이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모로코 팀의 별칭은 ‘아틀라스의 사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