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결심" vs "탈당할수도"… 충남 보수정치 격랑 속 대립 격화
원문 보기[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심신이 극도로 지쳐 있었지만 지역민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 며 보수 정치의 존폐 위기에 책임감을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 고 말했다.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에도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책무를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며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게 하는 최소한의 과정인 경선 참여조차 막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고 강조했다.정 전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컷오프 주장에 대해 내란 중요업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인사도 광역시장 후보로 공천됐다. 정작 경쟁력 1위로 조사되는 나를 경선조차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며 잘못된 지도부의 판단은 결국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 고 페이스북에 적었다.이 같은 정 전 의원의 출마 발언은 최근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행보와 맞물려 충남 보수정치 지형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 지사는 정 전 의원의 공천 가능성에 반발하며 국민의 상식과 보편성에 맞지 않는다 고 지도부의 공천 과정에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 고 밝히며 탈당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다.김 지사는 당초 4일 예비후보 등록과 6일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했으나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정 전 의원 공천 여부와 맞물린 압박 카드로 해석하고 있다. 김 지사의 탈당 가능성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당 지도부 공천 방식에 대한 공개적 반발로, 향후 국민의힘 내 권력 구도와 충청권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정치권 관계자는 김태흠 지사의 탈당 가능성으로 충남 보수의 구심점이 흔들린 상황에서 정진석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은 당내 갈등과 맞물려 향후 보수 진영의 결속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