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美금리 인하하면 오히려 역효과"…중동發 쇼크 경고
원문 보기[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핌코(Pimco)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을 경고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오히려 시장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댄 이바신은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연례 콘퍼런스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중앙은행들에 새로운 과제를 안기고 있다 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흐름과 기대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성급한 금리 인하는 오히려 중장기 금리를 더 끌어올리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며 경고했다. 1조7000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최고경영자(CEO) 제니 존슨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 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환경 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3.5%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연준은 지난달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결정 과정에서는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 의견이 나왔다. 다만 연준은 다음 조치가 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선물시장도 올해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대체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두 회사 모두 연준의 독립성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에 대해 이바신 CIO는 금리 정책과 대차대조표 관리 측면에서는 충분히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 이라고 평가했다. 존슨 CEO 역시 워시는 자신의 장기적 유산을 중요하게 여길 것 이라며 연준의 독립성에 무게를 실었다. 워시 지명안은 이미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으며,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15일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전 최종 인준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