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3T15:49:00
소련 이긴 뒤 잊혀진 ‘아폴로’… 美·中 우주 패권경쟁에 “다시 달로”
원문 보기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지구 밖으로 발사된 아르테미스 2호가 2일 오후 8시쯤(한국 시각 3일 오전 9시) 달 궤도를 향해 출발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6일쯤 달 표면 근처를 지나는 ‘근접 비행(The lunar Flyby)’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끊겼던 인류의 달 궤도 비행이 5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엄청난 과학·기술 발전에도 인류가 다시 달로 향하는 데는 반세기라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 냉전 종식이라는 정치적 동기 상실, 천문학적인 비용, 미국의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 불일치와 함께 달 탐사 목표가 아폴로의 ‘발자국 찍기’를 넘어 장기적인 정착으로 바뀌면서 기술 개발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우주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치·예산 문제로 달 탐사 프로젝트가 축소되면서 아폴로 시대 전문가들과 생산 인력·시설 등 우주 산업 생태계가 무너졌고, 이를 복원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