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24T06:58:30

"전쟁보다 무서운 원숭이"…호르무즈 가던 미군, 돌발 습격에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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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이란의 기뢰 위협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으로 투입되던 미 해군 병사가 기착지에서 원숭이에게 습격당해 후송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소해함(기뢰 제거함) USS 치프호 소속의 한 전자 기술병이 태국 푸껫에 정박하던 중 야생 원숭이에게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병사는 적절한 의료 조치를 위해 치프호의 전진 기지인 일본 사세보로 긴급 이송됐다.미 해군 제7함대 대변인은 푸껫에서 병사 한 명이 원숭이에게 할퀴어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이송됐다 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한 치프호의 작전 영향이나 일정 지연은 없다 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태국에 흔한 긴꼬리원숭이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원숭이는 헤르페스 B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군사 작전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시점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소해함들이 해협을 청소하고 있다 며 해당 작전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 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소형 선박을 발견 즉시 사격해 격침하라 며 주저하지 말라 는 강력한 교전 수칙을 시달한 상태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기뢰 설치와 고속정 공격 위협으로 인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미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현대전의 시뮬레이션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알려지지 않은 변수 가 작전 현장에서 발생했다 는 반응이 나온다. 한 군 관계자는 상륙한 병사가 전염병을 옮아오는 경우는 있어도 원숭이에게 당해 작전에서 이탈할 줄은 몰랐다 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