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6T15:40:00

[신승한의 소년문고] 외로운 소녀의 세계를 바꿔준 여우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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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를 읽어보라고 권하곤 한다. 이른바 고전이라 불리는 책 가운데 비교적 읽기 쉽고, 무엇보다 예상 밖으로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니 브리트가 쓰고 이자벨 아르스노가 그린 그래픽 노블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Jane, le renard et moi, 2013)의 주인공 헬레네는 조금은 다른 이유로 ‘제인 에어’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