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02T20:30:00
北韓 호칭마저 바꾸려는 통일부, 두 국가로 가는 군불떼기?
원문 보기통일부가 또 한 번 금기를 깨뜨렸다. 북한을 정식 국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인 ‘조선’으로 부르는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4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관이 (지난달 통일부 통일연구원) 학술회의를 계기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며,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론화를 거쳐 (호칭 문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을 조선이라 부르는 것을 검토 중임을 시사한 셈이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가뜩이나 위태롭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입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같은 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 107명 전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본회의에 발의했다. 특히 북한 구성 지역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언급으로 촉발된 정보 관리 능력 논란이 통일부의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