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30T18:00:00
“바질 키운다더니… 농업지원금으로 ‘대마 스마트팜’ 만들었더라”
원문 보기인천 강화군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 겉보기엔 잡초만 무성한 평범한 땅이었다. 지난 2월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 수사관들이 잡초를 걷어내자 바닥에서 굳게 잠긴 철문이 나타났다. 문을 뜯고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40여 평 규모의 ‘비밀 대마 농장’이 모습을 드러냈다.지하 벙커 안에는 LED 조명과 환풍기, 자동 습도 조절 장치, 원격 급수 시스템까지 갖춘 최첨단 스마트팜이 설치돼 있었다. 화분 수십 개에서는 대마 134주가 자라고 있었고, 이미 수확해 말려둔 대마도 2.8㎏이나 발견됐다. 대마초 한 개비에 대마 약 0.1g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2만8000여 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