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01T12:51:07

트럼프도 춤춘 그 곡 'Y.M.C.A.'…'빌리지 피플' 빅터 윌리스 별세(종합)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970년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미국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 의 리드보컬 겸 프런트맨 빅터 윌리스(Victor Willis)가 별세했다. 향년 74세.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빌리지 피플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빅터 윌리스가 짧은 투병 끝에 지난 6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고 밝혔다. 사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윌리스는 팀의 메가 히트곡 Y.M.C.A. 와 마초 맨(Macho Man) 의 공동 작곡가이자 리드 싱어다. 당시 경찰관 제복이나 해군 장교 복장 등 시각적으로 강렬한 남성 스테레오타입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디스코 붐을 이끌었다.이 중 윌리스는 헬멧을 쓴 경찰관 제복 차림의 상징적인 비주얼로 눈도장을 받았다. 에너지가 넘치는 곡에 허스키한 가스펠의 열정 을 불어넣은 핵심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1980년대 팀을 떠난 뒤 저작권 소송과 약물 중독 등 굴곡진 삶을 살기도 했으나, 2017년 저작권을 확보하며 유일한 원년 멤버로 팀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최근 몇 년 동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집회에서 이들의 음악이 단골로 사용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선거 유세 말미에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양 주먹을 쥐고 리듬에 맞춰 양팔을 교차하며 앞뒤로 폈다 굽혔다 하며 흔드는 간단한 동작이었다.이로 인해 빌리지 피플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윌리스는 그러나 음악은 어느 한쪽 진영만을 위해 독점돼서는 안 된다 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가 유세에서 노래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던 훌륭한 사람 이라며 추모했다.또한 윌리스는 2024년 Y.M.C.A. 를 게이 찬가 로 묘사하는 언론들에 소송을 경고하며 곡을 쓸 당시 동성애 활동에 대해 알지 못했고, 우리는 남성적인 쇼를 선보이는 그룹 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대중문화의 시금석이 된 이 곡은 2020년 미국 의회도서관 국가기록물 보존소에 등재됐다.윌리스는 생전 인터뷰에서 음악계를 떠났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돌아와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사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고 전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카렌 허프-윌리스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