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일에 대한 애정을 잃었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PADO]
원문 보기같은 나라에서 같은 말을 쓰고 살았어도 좁히기 어려운 게 세대차입니다. 너무나 빨리 변해온 한국 사회의 여러 맥락을 무시하고 우리는 너무 쉽게 오늘날의 20대 청년들을 재단하는지도 모릅니다. 저널리스트 에미 닛펠드의 뉴욕타임스 7월 23일 기고문은 그런 측면에서 보기 드문 미덕을 보여줍니다. 위탁가정을 전전하고 때론 노숙까지 하면서 공부를 해 하버드대에 들어가고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일했던 닛펠드의 입장에서 미국 Z세대의 야망 부족 을 질책하기란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Z세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입장을 최대한 헤아려 보려 합니다. 읽어보시면 어쩜 한국의 20대와 이렇게 비슷할까 놀라게 될 것입니다. 미국·중국의 Z세대를 바라보는 게 한국의 Z세대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은 글로벌 자본주의가 가져온 아이러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탕핑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기)에 깔려있는 생각도 이런 맥락에서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노력하면 행복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힘들게 노력했기에) 불행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확실히 (힘들게 노력 안 했기에) 행복하다. 우리가 우리의 삶에 대해 갖게 되는 전망--희망 또는 절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당대의 경제적 추세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우리의 인생관에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가 미친 영향보다 삼저 호황, 외환위기, 코로나19 팬데믹이 미친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닛펠드의 에세이는 바로 이 점을 상기시킵니다. 야망이 부족한 젊은이들의 태도를 탓하기에 앞서, 희망보다 절망을 가르친 세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모든 것은 우리 모두의 탓입니다. 노력이 변화를 가져오는 세상을 못 만든 우리 모두의 탓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