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8-17T18:50:00

오디세이와 AI 시대 한국의 항해[투데이窓/박영선]

원문 보기

오디세이, 주인공의 험난한 귀향 여정 AI시대 목적지 두고 한국도 고난 앞둬 기업·인재·반도체 융합, 미래 설계해야 A fleet. A war. A man. (함대. 전쟁. 한 사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는 이 짧고 강렬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에게 진짜 여정은 전쟁이 끝난 뒤부터 시작된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길은 거대한 파도와 괴물, 유혹과 배신,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그를 기다린다. 이 고대의 이야기가 오늘날 AI 시대를 맞은 한국의 모습과 놀랄 만큼 닮아 있다. 한국도 이미 하나의 거대한 전쟁을 치렀다. 바로 반도체 전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메모리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곧바로 이타카에 도착한 것이 아니듯, 한국도 반도체 강국이라는 현재의 성공만으로 AI 시대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더 긴 항해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