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데일리 2026-06-18T22:40:01

피카소에 밀리고 가족에 태워지고 미술사서 지워지고 [화폭역정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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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 자신과 피카소를 동시에 담기에 충분하지 않다.” 1922년 12월 13일 영국 런던의 한 화실에서 61세의 화가가 가스를 틀어놓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 적힌 것은 이 한 문장뿐이었다. 유서를 본 가족은 슬픔보다는 자살이 주는 수치심이 더 컸다. 화가를 기록한 모든 서류와 사진을 불태워버렸다. 영국 화가 존 윌리엄 고드워드(1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