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30T18:00:00

야전의 명장에서 군정의 전장으로… 서른둘 청년 육참총장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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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야전(野戰) 현장을 전전했던 백선엽은 1952년 7월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 임시 경무대가 있던 부산에서 일어난 정치 파동이 계기였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이종찬 중장이 돌연 사임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불화 때문이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제출했으나 국회가 부결했다. 이를 정치적 압력으로 돌파한 게 이른바 ‘부산 정치 파동’. 이 총장은 군 병력 동원을 거절했고, 결국 물러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