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평화중재자로 슈뢰더 거론…슈뢰더 측 논평 거부"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의 중재자로 제안했다는 것에 대해 슈뢰터 측이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10일(현지 시간) 타스통신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슈뢰더 전 총리 측은 DPA통신의 논평 요청에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간 대화 중재를 맡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어떠한 성명도 내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독일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가 러우전쟁 종전 조건을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제안은 신빙성이 없다 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 제안의 첫번째 시험대는 러시아가 9~11일 전승절 휴전을 연장할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9~11일 사흘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9일 전승절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이 종결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모든 유럽 정치인 중에서 슈뢰더 전 총리와 대화를 선호한다 고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 정계 은퇴 후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서 역할로 논란을 야기해왔다고 DW는 전했다.슈뢰더는 지난 1월 베를리너 차이퉁 기고문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국제법에 반한다면서도 러시아를 영원한 적으로 악마화하는 것에도 반대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러우분쟁으로 중단된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독일이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미하엘 로트 사회민주당 외교위원장은 타게스슈피겔에 (중재자는) 푸틴 대통령의 친구가 될 수 없다 며 모든 중재자는 우크라이나가 수용해야 한다 고 비판했다. 다만 같은 당 랄프 슈테그너 의원은 슈피겔 매거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모든 구상을 환영한다 며 슈뢰더 전 총리 같은 인물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직무유기 라고 옹호했다.푸틴 대통령은 9일 전승절 기념행사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우전쟁과 관련해 나는 (러우전쟁이) 종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전부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 라며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진심으로 해결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문제 라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우전쟁이 우크라이나인을 대리인으로 사용하는 서방 엘리트의 세계주의 파벌 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대에 대해 러시아를 오도해 우크라이나 위기에 일조했다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에 대해 나는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 나는 이 회담을 제안하지 않지만 누군가 제안한다면 오면 된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모스크바에 오면 만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최종 단계여야 하며 어떤 협상이 아니어야 한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