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2T15:40:00

[신문은 선생님] [철학·인문학 이야기] ‘평생 부자로 살았다’는 묘비 문구 없듯 돈은 좋은 인생 판단하는 기준 아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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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묘비에는 고인을 기리는 말이 적히곤 합니다. 그런데 ‘고인은 생전에 고급 아파트에 살았으며, 아주 비싼 음식을 먹으며 유명 브랜드 옷을 입고 지냈다’ 이런 식으로 죽은 이를 추억하는 글을 보신 적 있을까요? 아마 없을 거예요. 대개 따뜻한 부모이자 친구였으며,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식의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아주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돈이 너무 없으면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묘비 뒤에 적히는 추모 글을 생각해보면, 좋은 인생을 가늠하는 잣대는 돈이나 재산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돈을 벌고 쓰는 방법에 관한 책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모건 하우절은 돈이 많다고 해서 꼭 행복해지지도, 바람직한 삶을 살게 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