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비자 심리지수, 53.3…"이란戰 여파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3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53.3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소비자 심리지수(확정치)는 전월(56.6) 대비 5.8%, 전년 동월(57.0) 대비 6.5% 하락했다. 현재 경제 상황 지수는 55.8, 소비자 기대 지수는 51.7로 집계됐다.향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이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같은기간 0.1%포인트 내렸다.미시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난달 28일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그 이전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이뤄졌다. 미시간대는 조사의 3분의 2 가량이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 이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미시간대가 조사하는 이 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와 향후 1년 안팎의 경제·가계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 이라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고, 낮을수록 경기 비관론이 우세하다는 의미다.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조사 책임자인 조안 수는 소비자 심리가 6%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며 하락세는 연령과 정당을 불문하고 나타났다 고 말했다.이어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직격탄을 맞은 중·고소득층 및 주식 자산 보유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고 했다. 그는 단기 경제 전망은 14% 하락했고, 내년도 개인 재정 기대치도 10% 하락했다 고도 말했다.이어 다만 장기 기대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의 부정적 상황이 먼 미래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며 하지만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로 전이될 경우 이러한 견해는 바뀔 수 있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