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9T15:41:00
시각장애인 러너의 ‘눈’ 되어보니… 내 ‘길’이 보였다
원문 보기지난 6일 오전 8시 서울 남산 북측 순환로. 마라톤 동호인 김민정(45)씨가 주황색 조끼를 입고 시각장애인 러너 옆에 섰다. 두 사람의 손목은 약 70㎝ 길이의 가이드 로프 ‘테더’로 연결돼 있었다.김씨는 로프를 고쳐 잡고 옆 사람 보폭을 살폈다. 달리기가 시작되자 앞에 방지턱이 있는지, 길이 좁아지는지, 바닥이 패였는지, 사람이 많은지를 시각장애인 러너에게 계속 말로 알려줬다. 가이드 러너로 나선 김씨는 시각장애인 러너에게 눈이자 내비게이션이고 안전벨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