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경쟁력' 산업계량 고도화 방안은…정책포럼 개최
원문 보기[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산업계량 와 관련해 현장에서의 과제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서울 강남 페이토호텔에서 첨단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계량 정책 포럼 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산업계량은 산업 전 과정에서 측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품질 향상, 안전 확보, 시험·인증 신뢰성 제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다.특히 반도체, 항공·방산, 자율주행,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는 요구되는 측정 정확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예를 들어 반도체 공정에서는 나노미터(10⁻⁹ m) 수준의 미세한 오차가 제품 성능과 수율을 좌우하며, 초정밀 측정기술 없이는 공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또한 항공기 구조물(길이 30~70 m)의 조립 및 정비 과정에서는 전체 구조물에 대해 약 ±0.1~0.5 ㎜ 수준의 오차를 관리해야 하며, 방산 분야에서는 유도무기의 위치 오차가 수 m 이내로 요구되고 있다.아울러 최근에는 항공기 및 방산 제품 수출 시 구매자가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측정장비, 교정체계, 측정관리시스템, 교육훈련 등을 포함한 측정·교정 패키지 를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우리 산업은 첨단 측정장비 및 핵심 계량·측정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산업 전반의 측정관리 체계도 충분히 고도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구조적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이번 포럼에서는 산업현장의 초정밀 계량·측정기술 적용 사례 및 과제와 함께 정부의 산업계량 정책 방향이 발표됐다.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반도체 측정장비 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고려대학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산업 정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량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는 산업계량을 국가 핵심 정책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계량 연구개발(R D) 확대, 지역별 지원센터 구축, 산업별 맞춤형 측정기술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제도적 기반 강화를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대자 국표원장은 산업계량은 더 이상 보조적 기술이 아니라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 라며 정밀한 측정과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를 통해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