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6T15:54:00
집주인 전화가 두려운 세입자들
원문 보기서울 동작구의 아파트에 전세 사는 주부 김모씨는 지난 5일 집주인에게서 “실거주 들어갈 예정이니 나가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초·중·고에 다니는 아이 셋을 키우는 김씨는 작년 6억원대에 전세 계약할 때 60대 집주인한테서 “전혀 들어올 생각 없다”고 구두 약속을 받았다. 사실 계약갱신청구권을 믿고 아무 걱정도 안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비거주 1주택자인 임대인은 “미안해서 미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세금 등을 계산해 봤는데 답이 없어, 내년에 계약 만료되면 입주하겠다”고 통보했다. 김씨는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살 수 있겠다 싶어 들어왔는데, 근방에 5인 가족이 살 만한 다른 전세를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급히 단지 내 전세 시세를 알아보니 1억원 이상 비싸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