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26T21:00:01

SK하이닉스, ‘AI 제조 혁신’ 목표로 전액 출자… 가우스랩스 382억원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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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제조 혁신을 이루겠다며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가우스랩스의 가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우스랩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혁신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SK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AI 도입을 주문한 지 1년 만인 2020년 8월 출범했다. ‘SK그룹 첫 AI 전문 기업’을 표방하며 운영을 시작했으나, 설립 5년 넘게 이렇다 할 사업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가우스랩스 고객사는 모기업인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유일하다. SK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작년 10월부터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을 시작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 등을 활용해 2030년까지 ‘자율형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실행하는 제조 현장을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