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6-01T00:17:56

5월 수출 877억弗 역대 최대…반도체가 3개월째 견인(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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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손차민 기자 =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53.2% 증가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로, 3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이에 수출 증가세는 12개월째 이어졌으며,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3.2% 증가한 877억5000만 달러였다.이는 월 수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 3월 861억3000만 달러, 4월 858억9000만 달러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60.7% 증가한 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이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나라 수출은 정부 출범 이후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 169.4% 증가한 371억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3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미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메모리반도체는 321억 달러로 255% 증가했고, 시스템반도체는 45억 달러로 6% 늘었다.D램 수출은 186억 달러로 369.8% 증가했고, 낸드는 17억 달러로 206.8% 늘었다.컴퓨터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290.7% 증가한 4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국내 생산 증가 등으로 12.6% 증가한 14억6000만 달러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9.4% 증가한 1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5.9% 감소한 5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 국내 화재로 인한 자동차 부품 일부 공급 애로,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차질, 미국 관세 등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영향이다.선박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인도 증가에 따라 수출단가와 대수가 모두 늘면서 16.7% 증가한 2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상승에 따른 높은 수출 단가가 지속되면서 금액 기준 46.6% 증가한 5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23.8% 줄었다.수출통제 조치가 시행 중인 휘발유·경유·등유의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31.1%, 24.3%, 99.9% 감소했다.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나타나면서 11.1%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공급을 우선하면서 수출 물량은 25.5% 줄었다.비철금속 수출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동·알루미늄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41.5% 증가한 16억7000만 달러였다.바이오헬스 수출은 고가 신규 제품군을 중심으로 주요국 처방 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5.2% 증가한 1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플러스다.화장품 수출은 K-뷰티 선호도 확대로 24.2% 증가한 11억8000만 달러였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농수산식품 수출은 농산가공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4.7% 증가한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대(對)중국 수출은 80.9% 증가한 189억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도 양호한 실적을 보인 영향이다.미국으로의 수출은 59.1% 늘어난 159억7000만 달러였다. 자동차·차부품 등은 부진했지만 AI 투자 관련 품목인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대아세안 수출은 58.4% 증가한 158억5000만 달러로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석유제품·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대유럽연합(EU) 수출은 2.4% 증가한 61억9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부진했지만 반도체·컴퓨터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대중동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은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7.7%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로 확인됐다.지난달 수입은 20.8% 증가한 608억 달러를 기록했다.에너지 수입은 117억5000만 달러로 15.9% 증가했고, 에너지 외 수입은 490억5000만 달러로 22.0% 늘었다.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물량은 감소했으나 고유가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25.0%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비에너지는 석유제품 25억5000만 달러, 반도체장비 25억6000만 달러 등 수입이 각각 71.0% 증가했다.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 달러 흑자였다. 전년 대비 흑자 폭은 200억3000만 달러 늘었다.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1000만 달러로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기록인 2017년 952억 달러를 조기 초과했다.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1~5월 무역수지가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 평가했다.김 장관은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이어 중동 전쟁 종전 여부, 미국의 관세, EU의 철강 저율관세할당(TRQ)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다 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원유·나프타 등 핵심 수입 원자재의 안정적인 도입 및 공급망 점검을 통해 기업의 생산과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