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AI 위원회 설치…"인간 존엄성 수호"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교황청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대응을 조율할 전담 위원회를 신설한다. AI의 급속한 확산과 인간 존엄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조치다. 17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청 내에 AI 위원회 를 설립할 것을 지시했다. 바티칸은 성명에서 AI 기술 확산과 그것이 인류에 미치는 파급력,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 수호를 위해 교황이 직접 위원회 출범을 결정했다 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AI 기술 발전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통합적 대응을 조율하는 공식 기구다.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을 최우선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회칙은 교황이 주교들에게 보내는 최고 권위의 공식 서한으로, 도적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교회의 지침을 담는다. 교황은 전날 회칙에 서명했고, 대중에는 수주 내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회칙은 노동·정의·평화 등 교회의 사회 교리 틀 내에서 AI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개발과 활용에서 윤리 중심의 접근법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AI 문제에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교황 선출 직후인 지난해 5월 추기경단과의 만남에서 가톨릭교회는 인간 존엄성과 정의, 노동에 대한 AI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교리라는 보물창고 를 세계에세 제시할 책임이 있다 고 강조했다.같은 해 6월에는 AI 사용 급증에 따른 잠재적인 부작용을 우려했다. 교황은 AI의 긍정적인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이기적인 이익을 위한 오용 이나 갈등과 공격성을 부추기는 수단 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특히 청소년에 대한 영향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 모두 어린이와 청소년의 지적·신경학적 발달에 AI가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것 이라며 미래 세대가 성숙과 진정한 책임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AI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고 당부했다. 교황은 지난 14일에는 AI과 첨단 무기 기술에 대한 투자가 세계를 파멸의 소용돌이 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AI가 군사·민간 분야에서 어떻게 개발되고 사용되는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AI가 인간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거나 분쟁의 비극을 심화시키게 해서는 안 된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