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22T20:33:51

울시 前CIA 국장 별세…1994년 극비 방한해 北폭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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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에 관여했던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1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4세.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울시 전 국장은 전날 워싱턴DC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뇌졸증이었으며, 최근 수년간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 증세를 보이며 건강이 악화됐다고 배우자는 전했다. 아바나 증후군은 전세계 정보요원과 외교관들 수백명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희귀 증상이다. 울시 전 국장은 클린턴 행정부 출범 직후인 1993년 2월부터 1995년 1월까지 CIA를 이끌었다. 당시는 냉전 종식 이후 정보기관들이 혼란을 겪은 격변기로 평가된다.이 기간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핵개발을 강행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을 검토했는데, 울시 전 국장이 극비리에 방한해 한국 정부와 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북한의 공습 계획에 크게 반발했다. 결국 클린턴 행정부는 공습을 강행하는 대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특사로 북한에 보냈다.울시 전 국장 재임 시절 소련·러시아 이중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앨드리치 에임스 사태가 터지면서 의회와 충돌했고, 결국 사임했다.퇴임 후에도 북한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 강경론을 주창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정보 분야 선임 고문을 맡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