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21T18:00:00

누가 내게 ‘서영교 말 믿을래, 이원석 말 믿을래’ 물으신다면… 국정조사 침묵시킨 은둔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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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도 없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중계 방송을 보게 된 건 이원석(57) 전 검찰총장 때문입니다. 일명 ‘대장동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총장이 고성과 삿대질 난무하는 아수라장에서 어떻게 처신할지 궁금했습니다.이원석 전 총장은 이명학(71) 전 중동고 교장 때문에 그 사람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남 8학군인 중동고를 ‘사람 되게 하는 학교’로 개혁하기 위해 분투했던 그 ‘대쪽 교장’ 기억하시지요? 이명학과 이원석은 중동고 13년 차 선후배(67회-80회)인데, 청렴하고 원칙을 지키며 정도를 고집하는 성품이 붕어빵처럼 닮았지요. 문·사·철에도 두루 밝아, 한국고전번역원장 출신인 이명학 교장조차 “자신보다 한자와 고전에 더 해박한 사람”으로 칭찬하던 이가 이원석 검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