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01T10:56:23
[만물상] 여상(女商)
원문 보기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가난하지만 공부 잘하는 중학생 상당수가 상고(商高)에 진학했다. 덕수상고 같은 명문 상고 합격선은 대부분 인문계고보다 크게 높았다. 합격하려면 중학교 성적이 상위 5%에 들어야 했다. 여상(女商)은 더 높아서 최상위 학교는 상위 1% 안에 들어야 입학할 수 있었다. 그 이면엔 시대의 음영도 깃들어 있었다. 온 나라가 가난하던 시절, 많은 가정이 “아들은 대학 보내고 딸은 가계에 보탬이 되게 여상 보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