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칩 매출 내년 1000조원↑"…AI 추론 시대(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고재은 박미선 기자 = 엔비디아가 최신 인공지능(AI) 칩 아키텍처인 블랙웰과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 기반의 주문 규모가 2027년까지 약 1조 달러(약 14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추론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선언했다.1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더 많은 컴퓨팅 수용 능력을 확보하고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면 수익도 증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지난해 블랙웰과 베라 루빈 칩 기술을 통해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성장률이 당시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황 CEO는 스타트업과 대형 기업 모두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는 올해 말 차세대 시스템인 베라 루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약 130만 개 부품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전 세대인 그레이스 블랙웰보다 전력 대비 성능이 10배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전력 소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요한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된다.이번 행사에서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12월 약 20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스타트업 Groq의 기술도 공개됐다. 새로운 언어 처리 칩인 Groq 3 LPU(Language Processing Unit) 는 올해 3분기 출하될 예정이다.황 CEO는 256개의 LPU를 수용하는 전용 랙 시스템 Groq 3 LPX 랙 도 선보였다. 그는 이 시스템을 루빈 GPU와 결합할 경우 토큰 처리 성능이 최대 35배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황 CEO는 고처리량과 저지연이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했다 며 다만 여전히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Groq 칩을 추가해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또 루빈 이후 차세대 랙 아키텍처인 카이버(Kyber) 의 시제품도 공개했다. 카이버는 GPU 144개를 수직으로 배치한 컴퓨팅 트레이 구조를 적용해 밀도를 높이고 지연 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이 설계는 2027년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시스템 베라 루빈 울트라 에 적용될 예정이다.회사는 이날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네모클로 를 공개했다. 오픈클로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프로그램으로, AI에이전트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황 CEO는 오늘날 전 세계 모든 기업은 오픈클로 전략을 갖춰야 한다 며 이것이 바로 새로운 컴퓨터다. HTML이나 리눅스만큼이나 중요한 문제 라고 강조했다. 오픈클로는 오픈소스 기반 AI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일정관리, 이메일 발송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오작동 문제가 제기돼 왔다. 네모클로는 오픈클로에 보안 제어 기능인 오픈셸(openshell)을 탑재해 사용자가 에이전트의 데이터 처리 방식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오픈AI에 영입된 오픈클로 제작자 피터 스타인버거와 협력해 제작했으며,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아 기업 환경에 보다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황 CEO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AI가 생산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추론의 변곡점이 도래했다 며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AI)의 미래 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