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18T15:37:00
돼지 장기로 사흘 버틴 환자… 간 이식 골든타임 벌었다
원문 보기56세 남성 환자의 간은 몹시 망가진 상태였다. 만성 B형 간염에 알코올성 간 손상까지 겹쳐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됐다. 병원에서 한 달가량 입원 치료를 받으며 수술받길 기다렸지만, 기증자 장기를 제때 구할 수가 없었다.중국 시안 공군 의과대학 시징병원 왕린 박사는 지난 1월 고심 끝에 환자와 가족 동의를 얻어 환자 몸에 돼지 장기로 만든 ‘체외 순환’ 장치를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돼지 간으로 환자의 간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것이다. 환자는 사흘간 이 장치로 버텨냈고, 이후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받았다. 유전자 조작 돼지 간으로 만든 체외 순환 장치를 연결해 환자를 살려낸 최초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