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15T01:18:51

교황, AI 전쟁 경고…"세계 파멸의 소용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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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은 14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과 첨단 무기 기술에 대한 투자가 세계를 파멸의 소용돌이 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유럽 최대 규모의 로마 라사피엔차대학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군사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교황은 교육·의료 대신 군사비에 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는 공공의 선에 관심이 없는 엘리트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 고 비판했다.이어 AI가 군사·민간 분야에서 어떻게 개발되고 사용되는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며 AI가 인간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거나 분쟁의 비극을 심화시키게 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교황은 우크라이나, 가자와 팔레스타인 영토, 레바논, 이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전쟁과 신기술의 관계가 파멸의 소용돌이 속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고 질타했다.그러면서 교육과 연구는 평화와 정의를 갈망하는 이들의 삶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 촉구했다.이 대학은 1303년 보니파시오 8세 교황이 설립했다.레오 14세는 2008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교수·학생의 반대에 부딪혀 연설을 취소한 이후,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캠퍼스를 방문했다. 미국인 첫 교황인 레오 14세는 이날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환영 인파 중에는 이번 주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 회랑 을 통해 이탈리아에 입국한 팔레스타인 학생들도 있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가톨릭 단체들과 협력해 팔레스타인인 수백 명을 데려와 학업과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교황은 대학 채플과 대강당에서 가자 출신 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