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07T09:50:40

국조특위, 선관위 현장조사서 한목소리 질타 "보고 체계 엉망"(종합)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진상 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현장조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당시 부실했던 선관위의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국조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2차 현장조사 중 선관위가,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전화를 받고도 자체 확인하는 데만 50분씩 소요되는 조직이 돼 버렸다 며 선거상황실이 이렇게 느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 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6월 3일 가장 기민하게 움직여야 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속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 되는 데가 중앙선관위 상황실이었다 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한테 보고된 시점이 (오후) 6시10분, 이미 투표시간이 끝난 상황이었다 고 말했다.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민원 내용 확인을 위해 서울시선관위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불가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며 상황실이 어떻게 구성됐길래 연결이 안 됐느냐 고 물었다.이에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부끄러운 일 이라고 답했다.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보관된 투표지 247만장의 재검표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하자고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며 침탈된 흔적이 있느냐, 누가 잘못된 것을 산입한 흔적이 있느냐, 이 정도만 검증하는 것일 텐데, 이거 해서는 의혹이 하나도 해소 안 된다 고 했다.여야는 청문회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정부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계속 정부를 끼워 넣어서 정쟁화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며 정쟁 말고 진실규명을 해야 된다는 국정조사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 아닌가 싶다 고 말했다.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에만 국한된 문제인가. 그날 밤 청와대에서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이런 것들도 이번 사태를 규명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비서실장이든 행안부 장관이든 불러봐야 된다 며 정쟁을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증인 채택조차 하지 말자고 하는 것조차도 정쟁이라고 생각한다 고 했다.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시선관위 현장조사에서도 중앙선관위와 시도선관위, 시군구선관위 간 허술한 보고 체계를 지적했다.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송파구선관위가 서울시선관위로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대해) 보고를 안 한 것 아니냐 며 선관위의 보고 체계나 소통 체계가 엉망일 뿐만 아니라 이미 지침에 만들어 놓고도 실천하지 않는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고 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태의 가장 실무적 컨트롤타워는 서울시선관위였다 며 중앙선관위는 보고받은 것이 없다고 하고, 현장에서는 상황 대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하는데, 서울시선관위가 가장 문제 라고 말했다.국조특위는 이날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과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증인 95명과 참고인 15명을 1차 청문회에 부르기로 의결했다. 조성대·윤광일 선관위원은 사정으로 최종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윤 장관과 안 장관 등 나머지 증인 채택은 여야 간사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