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1T20:02:00
“죽음 앞 가장 아름다운 애도” 세브란스 사후 기부 470억 모여
원문 보기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에는 1120㎡(약 339평) 규모의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쉼터가 있다. 이름은 ‘김지희 라운지, 품’. 건강 악화로 이 병원에서 투병하다 2020년 생을 마감한 지희(당시 35)씨의 부모가 30억원을 기부해 2024년 만들어진 라운지다. 덕분에 평범한 야외 공간이 동백나무, 태산목 등 각종 수목과 여러 미술 작품이 어우러진 실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하루하루를 병마와 싸우는 환자와 그 보호자들이 언제라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한쪽에는 지희씨 사진과 함께 “광야를 걷는 누군가에게 깊은 위로와 은혜의 품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힌 현판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