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4-10T07:43:34

지난해 美 합계 출산율 1.57명…1020 출산 줄고 30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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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지난해 미국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이날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잠정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1% 떨어진 360만6400명이 태어났다. 전체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53.1명으로 전년 대비 1% 줄었으며, 정부가 수치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로 기록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가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미국 합계 출산율은 1.57명으로 떨어졌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통상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은 2.1명 수준이다.특히 10대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5~19세 여성 1000명당 11.7명으로 전년 대비 약 7% 하락했다. 10대 출산율은 1991년 최고치에서 약 81% 하락했으며, 공중 보건 교육과 피임 접근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출산율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4세 여성 1000명당 21.9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약 6% 하락했다. 볼링 그린 주립대학교 사회학과 웬디 매닝 교수는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경제적 부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커진 점과 관련 깊다 고 말했다.30대와 4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30~34세 여성 출산율이 전년 대비 약 3% 높아졌다. WSJ은 지난해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이 20대 초반 여성 출산율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를 두고 미국 여성들이 자신의 출산 시점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출산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미루고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캐롤라이나 인구 센터 카렌 구조 소장은 이번 자료에서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비율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며 젊은 세대들이 출산을 미루고 있다. 다만 아이를 갖는 것을 계속 미룰 수는 없기에 3040대에서 출산을 원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 이라고 전했다.지난해 미국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2.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조산율은 10.41%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