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2T01:46:53

"대부분 파산, 일관성·전략 체계 부족"…EPL 모의 베팅 진행한 AI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이 모의 베팅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의 AI 스타트업 제너럴리즈닝 은 8개의 AI 모델을 이용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모의 베팅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모의 베팅을 진행했다. 각 모델은 초기 자금으로 10만 파운드(약 2억원)를 받았다. 이들은 라인업, 과거 전적, 공개 배당률 등 상세한 데이터를 받아 각자의 전략을 세웠다.실험 결과 모든 AI 모델은 손실을 기록했고, 파산 사례도 잦았다. 제일 수익률이 좋았던 클로드조차 세 번의 시드에서 평균 -1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클로드와 GPT를 제외한 나머지 6개의 모델은 최소 한번 이상 파산을 겪었다. 클로드와 GPT는 나머지 모델과 달리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고 이를 중간에 조정했으며, 전략이 통하지 않을 때는 자본을 보존했다.이 실험은 8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 축구 시즌에 맞춰서 진행됐기 때문에 장기적인 일정에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연구진은 AI 모델들이 장기적인 일정에서 일관되게 행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분석한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거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 밝혔다.한편 제너럴리즈닝은 각 AI 모델의 전략을 평가하여 전략이 얼마나 정교한지도 분석했다. 평가 결과, 모든 모델이 평가 항목 점수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면서 인간보다 전략에 허점이 많다는 점이 드러났다. 비교적 정교한 전략을 지닌 모델은 타 모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장기적으로 전략이 개선되면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연구진은 향후 AI 역량이 발전하면 단순히 여러 차례 작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편이 중요하다 면서 이번 연구처럼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 AI를 테스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