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9T15:40:00
[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말벌집도 공격하는 ‘포식자’… 굴 들어갈 땐 흙 털 정도로 깔끔쟁이죠
원문 보기얼마 전 서울 서초구와 경기 성남·과천·의왕시에 걸쳐 있는 청계산 정상에서 한 야생동물이 등산객이 던져주는 과자와 과일을 받아먹는 모습이 포착됐어요. 생긴 걸 보면 작은 곰 같기도 하고 큰 너구리 같기도 한 이 동물은 바로 오소리랍니다. 원래는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잘 다니지 않는데 사람이 주는 간식의 유혹을 못 이겼나 봐요.오소리는 너구리도, 곰도 아닌 족제비 무리예요. 족제비 무리는 다른 맹수들보다 덩치는 작지만 살아가는 지형에 맞춰 몸의 형태를 완벽하게 적응시킨 솜씨 좋은 사냥꾼들이랍니다. 오소리는 주로 육지를 오가면서 깊은 굴을 파고 사는데요. 그래서 몸은 호리호리하지 않고 조금 펑퍼짐한데 날카로운 발톱이 돋은 육중한 앞발을 갖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