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할머니도, 다둥이네도 한표 '꾸욱'…충북 투표열기(종합)
원문 보기[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행렬이 이어진 3일 충북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영동 한 지붕 11명 다둥이 가족, 주권 행사 다산으로 다복한 가정을 일궈 유명해진 영동군 심천면 9남매 가족 . 가족 구성원 11명 중 5명이 이날 오전 투표소에 나와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이인수(57)·안재선(47) 부부는 만 18세를 넘겨 선거권을 가진 세 자녀를 심천면 제1투표소(심천면민복지회관)로 이끌었다.동행한 막둥이도 오빠·언니가 이런저런 정보를 공유하고 자기 의견을 내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봤다.가장 이씨는 선거가 우리 사회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 가족은 2024년 충북도와 영동군, 지역사회의 지원을 얻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병석에 누운 최고령자 이용금 할머니 올해는 투표 못 해 충북 옥천에 사는 최고령 유권자 이용금(주민등록 기준 122세, 실제 나이는 110세가량 추정) 할머니는 올해만큼은 주권을 행사하지 못했다.1년 전, 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에도 큰딸의 부축을 받아가며 투표장에 나왔던 용금 할머니.청산면에 거주하는 용금 할머니는 큰 도시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할머니의 주민등록 나이는 121세. 러일전쟁이 발발했던 1904년생으로 돼있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그보다 10여 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용금 할머니의 이웃 주민은 일제강점기 그분 호적이 잘못 등재됐지만 정정하지 못하고 사셨다고 전해들었다 며 건강을 회복해 다음 선거(총선)에선 투표하시면 좋겠다 고 했다.◇ 배 타고 물 건너 투표 옥천 오대리 주민들 올해는 NO 배(철선) 타고 물 건너 주권 행사하는 퍼포먼스로 전국단위 선거 때마다 언론의 관심을 받는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2022년 3월 대통령선거와 그해 6월 지방선거에서도 주민 여러 명이 대청호 물길을 건너 투표소로 이동하는 광경을 봤지만 올해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오대리에 사는 유권자 17명 중 상당수는 사전투표를 했고 본투표에서 주권을 행사할 3~4명은 육로로 먼 길을 돌아 투표소로 이동하기로 했다.언론 보도를 원치않는다는 말도 전해진다.◇음성 102세, 충주 103세 어르신도 한 표 병 없이 하늘이 내려준다는 상수(上壽), 100세. 2년 전 100세를 넘긴 한옥련(102) 할머니는 이날 오전 음성군 감곡면행복이음센터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한 후 카메라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웃었다.취재기자들에게 좋은 일꾼을 내 손으로 뽑는 게 즐겁지 않은가 라는 말을 남겼다.충주의 장수 어르신 서병국(103)씨는 동생 병길(86)씨와 함께 오전 6시30분께 투표소로 들어섰다.1년 전 이날 21대 대통령 선거 때도 투표했던 병국 할아버지는 투표에 참여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인 동시에 큰 기쁨 이라고 말했다.◇ 충주걸 최지호, 지방선거 투표 인증충주시 공식유튜브 충TV 에서 활약하는 최지호 주무관.이른 아침 충주시 칠금금릉동 제2투표소에서 인증샷을 남겼다.최 주무관은 충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이게 민주주의 절차란다 투표소는 선행교육장충주시 연수아이파크 경로당(11투표소)에선 김지나(43·여)씨는 미취학 자녀와 함께 투표소에 들어섰다.선거의 가치와 중요성, 민주주의 절차를 직접 보고 깨닫게 할 목적이다.김씨는 아이가 취학에 전, 투표 현장과 참여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