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100억원 파워볼 당첨자, 알고 보니 현직 시장 친동생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8억2000만 달러(약 2조7100억원) 파워볼 잭팟의 주인공이 현직 시장의 친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추첨된 파워볼에서 초대형 당첨금을 거머쥔 주인공은 트레이시 하트윅이다. 그의 형 테리 하트윅은 노스리틀록 시장으로 3선째 재임 중이다.트레이시는 크리스마스이브 아칸소주 캐벗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30달러(약 4만원)어치 파워볼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파워 플레이 옵션을 선택해 10개 번호 조합을 샀는데, 첫 번째 조합이 당첨번호 4, 25, 31, 52, 59와 파워볼 19를 모두 맞췄다.그는 올해 1월5일 당첨금을 수령하면서 일시불 지급 방식을 골랐다. 이에 따라 받은 금액은 약 8억3490만 달러(약 1조2400억원)였다.세금 공제 이후 실제 수령액은 5억6500만 달러(약 8400억원)로 줄었다. 연방 국세청과 아칸소주 세무당국에 낸 세금만 약 2억1900만 달러에 달했다.그의 신원은 약 6개월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2021년 제정된 아칸소주 법률에 따르면 공직자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당첨자일 경우 익명 보호 기간이 최대 6개월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일반 당첨자는 최대 3년까지 신원을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다.당첨금 일부는 다른 가족에게도 돌아갔다. 트레이시의 또 다른 형제인 티머시 하트윅이 일부를 받았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제3자도 나머지 일부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당첨과 관련해 테리 시장 측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리 시장은 올해 초 고등학교 합창단 공연 직후 10대 소녀 두 명을 부적절하게 만졌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동생의 복권 당첨 시점과 맞물린다.아칸소주 특별검사 로비 존스는 지난 4월 서한에서 성범죄 혐의가 성립되려면 주 검찰이 해당 접촉이 시장의 성적 만족을 목적으로 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어 이 요소에 대한 증거가 부족해 2급 성폭행 혐의로 기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결국 77세의 테리 시장에게는 어떠한 혐의도 제기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