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제대로 안 줘요"…'익명제보' 774곳 근로감독 착수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익명 제보가 최근 두 달간 774개 사업장에서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용노동부는 21일 숨어 있는 체불을 청산하고 포괄임금 오남용으로 인한 이른바 공짜 노동 을 근절하기 위해 22일부터 2개월간 재직자 익명제보 사업장 근로감독 에 착수한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재직자의 경우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이 있어도 회사의 불이익이 우려돼 신고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2024년부터 익명제보 기반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앞서 노동부가 올해 2월부터 약 두 달간 익명제보를 받은 결과, 총 774개 사업장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제보 내용을 살펴보면 임금 정기일 미지급 이 6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괄임금 오남용, 연장근로·휴가·휴일수당 미지급(15.5%) 등 임금체불 관련 사항이 약 80%를 차지했다.감독 규모는 지난해(166개소)보다 대폭 확대된 500개소 수준으로 연 2회 실시할 예정이다.우선 상반기에는 임금체불과 포괄임금 오남용이 의심되는 사업장 300개소를 중심으로 감독이 이뤄진다. 다만 제보가 접수된 사업장 중 폐업했거나 제보 내용이 불명확해 감독이 어려운 경우 등은 감독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특히 지난 9일부터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 지도 지침 이 시행된 만큼 근로시간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지, 임금대장·임금명세서에 연장·야간·휴일근로 시간 수를 제대로 작성하는지 등 근로시간 기록·관리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이 밖에 익명제보가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비정규직 차별, 가짜 3.3 위장 고용 등 신고는 감독 필요성을 검토한 뒤 별도 감독을 진행할 방침이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익명제보는 신고가 어려운 재직자의 절실한 목소리인 만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며 숨어있는 체불과 포괄임금 오남용으로 인한 공짜 노동을 적극적으로 찾고 해소해, 일을 하고도 제대로 된 대가를 지급받지 못하는 억울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