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6T21:00:00

[오늘의 와인] 뉴욕 셀럽들을 홀린 커피 재벌의 샴페인…니콜라스 푸이야트 그랑 리저브 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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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세계에서는 수백 년 이어온 역사와 가문의 이름이 곧 브랜드의 경쟁력이 된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대표 메종 대부분이 18~19세기에 설립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시장에서 1976년 출범한 니콜라스 푸이야트(Nicolas Feuillatte)는 반세기도 채 되지 않은 ‘젊은 메종’이다. 그럼에도 니콜라스 푸이야트는 2012년 이후 프랑스 판매 1위를 유지하며 모엣 샹동(Moët Chandon),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등 전통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지만, 오히려 젊은 브랜드라는 것을 브랜드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유다.설립자 니콜라스 푸이야트는 1950년대 미국 뉴욕에서 아프리카산 커피 생두를 수입·유통하며 성공한 사업가였다. 당시 뉴욕 사교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가족으로부터 샹파뉴 지역의 포도밭을 상속받은 뒤 “친구들과 함께 즐길 샴페인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신이 만든 샴페인을 당대 최고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할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 등이 있는 뉴욕의 사교 모임에서 선보인 것이 브랜드의 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