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07T23:04:10

이란 '美, 이란산 원유 제재면제 철회' 반발 "종전 MOU 중대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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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은 8일(현지 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을 문제 삼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중단한 데 대해 종전 양해각서(MOU)를 중대하게 위반했다 고 강하게 반발했다.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란 이슬람 공화국 외무부는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 유예 조처를 철회한 미국의 배신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며 이는 종전 합의 제10항을 위반한 것으로, 이란 외무부는 미국 정부가 이런 약속을 위반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고 밝혔다. 10항은 이란의 원유 판매를 위해 미국 제재를 유예한다 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란 외무부는 지난 20일 동안 미국은 직접적으로 또는 레바논을 상대로 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행동을 통해, 합의의 여러 조항을 크고 또는 작게 반복적으로 위반해 왔다 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외무부는 미국의 약속 위반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 국가 이익과 안보를 수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선언한다 고 경고했다.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21일 발효됐던 이란산 원유, 석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 허용조치를 폐기한다고 밝혔다.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MOU 관련 첫 후속 협상을 진행한 직후 60일간 제재 면제 조치를 발표했는데, 보름여만에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AP통신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했기 때문에 제재 면제 조치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