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4-08T02:30:21

트럼프 휴전에 금값 반등…"추세 전환 아닌 포지션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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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 7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2.29% 상승한 온스당 4840.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 선물 가격 도 6.39% 급등한 온스당 76.5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쉼 없는 랠리를 이어가며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던 금값은 중동 전쟁 이후 최근 약세장 국면을 이어왔다.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보다는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약 10%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이 금의 매력을 떨어뜨린 가운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손실을 메우기 위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이번 반등은 일시적인 포지션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페퍼스톤의 아흐마드 아시리는 금 가격이 4800달러를 넘은 것은 위험 인식이 재조정된 결과일 뿐, 시장 체제가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 라며 시장은 장기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특히 전쟁이 6주째로 접어들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점은 금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하거나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시장에서는 이번 2주 휴전이 조건부 합의 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리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정치적 상황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 이라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련 문제가 재발할 경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