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국, 일본이 키웠잖아"…황당 주장에 누리꾼 '공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키워줬다 며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솔직히 한국은 일본이 키워준 거 맞지 않냐 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작성자 A씨는 무능한 조선 시기에 일본이 식민 지배를 안 해 줬다면 아시아 전체가 공산화 당하던 시기에 러시아나 중국의 식민지가 됐을 것 이라며 역사를 배우다 보면 한국이 일본을 욕하는 게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일본의 식민 지배해 줘서 한국이 지금 정도로 사는 것 이라고 말했다.A씨는 근거로 한국은 일본 식민 지배로 어순이 똑같아져 인재 유출이 그나마 덜했다 며 이것 때문에라도 더 잘 살 수 있었다 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에서 한국, 일본만 어순이 똑같다 고 덧붙였다.그는 일본의 항복 이후 소련군이 있던 한국은 38도선으로 분단되고, 그나마 남한이라도 미국 도움으로 민주주의가 된 건 맞지 않냐 며 일본의 지배가 민주주의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해당 게시글은 3일 기준 조회수 2만5000건을 넘기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반대 표시는 680개 이상인 반면, 추천 은 39개에 그쳤다.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주장이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6·25전쟁으로 세계 최고의 빈곤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른바 한강의 기적 을 보인 건 6·25 전 일본의 식민 지배랑은 상관이 없다 며 못 알아 들을 거 같아 비슷한 논리로 말하자면 (작성자 주장은) 일본에 가서 천황이 힘을 잃고 민주주의가 된 이유는 미국의 원자폭탄 덕분 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고 지적했다.다른 누리꾼은 일제가 설치한 철도와 인프라는 우리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수탈을 목적으로 한 것 이라고 꼬집었다.언어 구조를 근거로 한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일제강점기 전에 언어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일어가 한국어에서 나온 것도 아닌데 터무니없는 주장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