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3T03:25:46

"트럼프 종전협상 결렬 후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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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이란을 겨냥한 제한적인 공습을 감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중재국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핵프로그램 포기 요구를 거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로 인해 지역 불안이 가중될 수 있고, 트럼프가 장기간의 군사 충돌을 꺼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연성이 낮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그가 결정한 해상봉쇄는 앞으로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군사적 호위를 담당토록 압박하는 동안의 일시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결렬된 12일 대부분의 시간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교외 도랄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에서 보내면서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측근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얘기를 나눴다.그는 해상봉쇄를 지시하고 발전소 등 이란 인프라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외교적 해결책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다만 어떤 선택을 내리더라도 부담은 크다.공습 확대는 탄약 고갈과 국내 정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고, 군사 행동을 축소할 경우 이는 이란의 승리로 간주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현재로선 해상 봉쇄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가장 현실적인 압박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정부 수입의 절반가량이 석유와 가스 수출에서 나오는 만큼, 이란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전 미 국방부 관료인 매슈 크로니그는 우리는 이런 봉쇄 전략이 베네수엘라에서 효과가 있었음을 목격했다 라며 이는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그들을 딜레마에 빠뜨릴 방법 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란 해안에서 가까운 좁은 해협에서 미 해군 군함이 작전을 전개하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할 여유가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