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09T00:33:15

'스마트폰 금지' 日라멘집…"이해한다" vs "과한 조치"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라멘집이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조치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지난 1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은 사이타마현 가스카베시의 라멘집 니보시 란부 가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가게는 안내문을 통해 이 규정을 지킬 수 없는 분은 다른 손님에게 피해가 되므로 퇴점해 주시기 바란다. 환불은 안 된다 고 공지했다.니보시 란부는 일본의 맛집 가이트 사이트인 타베로그에서 수년 동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식당이다. 이 가게는 처음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을 당시 면이 가늘어서 쉽게 불기 때문에 맛있는 상태에서 먹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 달라 고 안내했었다.하지만 해당 가게가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따로 있었다. 점주 가와다 유이치는 성인물 등 부적절한 영상을 가게 내에서 시청하며 식사한 손님이 있었다. 한편 조미료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는 등 위생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도 잦았다 면서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슬픈 점은 이런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능하면 규칙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이 식당은 식사 전 스마트폰 사용이나 라멘 촬영까지는 금지하지 않으며, 식사의 속도도 특별히 제한하지 않는다. 가와다는 규칙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안심하고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고 밝혔다.식당의 조치를 접한 누리꾼들은 찬반을 두고 대립했다. 일각에서는 가게 규칙은 지키면 되고, 싫은 사람은 오지 않으면 된다 , 손님들의 배려가 필요했다 면서 조치 도입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조치가 과하다 , 자신만의 방식으로 식사를 즐기는 최근 트렌드에 역행하는 결정 이라면서 식당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