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시 대북 영향력·두만강 협력 기대" FP
원문 보기[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으로서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 확보와 함께 두만강 하구 등의 활용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7일 시 주석의 방북 전망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국 전문가 덩위원의 기고를 실었다.덩위원은 중국은 아직 방문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의 입장에서는 방문이 늦었고 필요한 시점 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이고 영향력을 러시아에게 뺏길 것을 우려한다 고 언급했다.이어 북한으로서는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고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들면서 양국이 북한의 사실상의 핵 지위를 바탕으로 관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시 주석의 방문은 중국이 북한을 다시 자국 주변의 전략적 완충 체계으로 편입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한·미·일 안보 협력과 중·일 관계 악화 속에 중국에게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덩위원은 중국이 계속 거리를 유지하면 북한을 러시아 쪽으로 점점 더 밀어내고 결국 한반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잃을 수 있다 며 중국은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다시 중국이 주도하는 궤도로 끌어들이기 위해 경제적·안보적 유인책을 제시할 것 이라고 관측했다.아울러 중국 동북부의 경제적 성과도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덩위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두만강 하구와 라진-선봉 경제특구를 통한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중국 동북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며 북·중 관계 개선으로 두만강 하구가 열리고 북한의 라진항과 라선 경제특구가 활기를 띠게 되면 중국 동북부의 경제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밖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에서는 문호 개방과 국제사회 복귀를 위해 러시아보다 중국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또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열릴 경우 중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불신 등을 들어 반론을 제기했다.덩위원은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트럼프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이 향후 북·미 협상에서 중국이 배제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며 북한은 이를 하지 않을 것이고 할 수도 없다 고 단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