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23T01:02:31

김용범 "개도국과 공공서비스 AI 적용 모델 만들면 다른 차원의 경쟁력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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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국이 개도국과 규제 기반 공공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는 모델을 만든다면 단순한 시장 확보를 넘어 전혀 다른 차원의 국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22일 밤 페이스북에 오늘날의 논의는 주로 AI로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 라는 위험 통제에 집중되어 있지만 대다수 국가가 당장 필요로 하는 질문은 지역 의료 공백, 교육 격차, 복잡한 행정 절차 같은 현실의 문제를 AI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점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허브는 길목을 지킬 뿐이지만, 잘 만들어진 운영 방식은 스스로 확산된다 며 한국이 공공서비스의 공백을 AI로 메우려는 시도는 수많은 국가가 공통으로 겪는 과제이기에, 다른 나라들이 자기 사정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선례가 된다 고 했다.그는 다른 나라들이 선뜻 동참하려면 종속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현실적으로 따라 할 만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며 한국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국가 라고 평가했다.한국은 거대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도 독자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지켜낸 경험이 있고, 검색, 메신저, 이커머스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세계를 점령할 때도 자국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한국이 말하는 소버린 AI 는 단순한 국산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며 필요할 때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되, 특정 생태계에 갇히지 않고 언제든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종속되지 않는 구조 를 의미한다 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이 과정에서 지켜야 할 명확한 원칙이 있다. 데이터 주권은 해당 국가에 남겨두고, 공동 개발한 모델은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점 이라며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수집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등한 지분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이 협력이 원조나 기술 수탈이 아닌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으로 유지된다 고 내다봤다.이어 막대한 전력과 부지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는 그동안 한국의 약점으로 지목돼 왔지만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이 현실화되면서 양상이 바뀌고 있다 며 한국이 아시아의 컴퓨팅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개도국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일은 시혜가 아닌 유망한 인프라 산업이 된다 고 기대했다.아울러 이처럼 한국이 개도국의 독자적 AI 구축과 공공 인프라를 지원하면, 각국의 데이터와 공공 운영 경험이 한국 시스템으로 환류되어 기술의 깊이를 더한다 며 도와주는 일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 되고, 5천만 시장의 한계는 수십 개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생태계로 확장된다 고 언급했다.그는 유럽과 일본조차 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이 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는 단순하다. 플랫폼 자립 경험 , 위협이 되지 않는 신뢰 , 문화적 호감도 라는 독보적인 조합을 갖추고 있기 때문 이라며 AI 시대에 한국이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최종 결과물은 단순히 미·중을 앞서는 단일 AI 모델이 아닐지 모른다. 그것이 AI 시대에 한국이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이라고 덧붙였디.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