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0T18:00:00

당신의 식욕은 인간이라는 증명...인슐린이라는 ‘야생마’를 길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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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내분비내과를 찾는 환자 중 당뇨병 환자 비율은 70~80%로 압도적이다. 호르몬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곳이지만, 대사 질환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당뇨병만을 위한 센터나 전문 클리닉을 따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병원 역시 세분화된 당뇨 진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환자들의 얼굴에는 종종 깊은 패배감과 죄책감이 서려 있다. 혈액 검사 결과를 설명하기도 전에 환자들은 자조 섞인 변명부터 시작한다. “의지가 부족해서 단 음식을 도저히 못 끊겠어요. 식후에 마시는 믹스커피 한 잔이 왜 이렇게 조절이 안 될까요?”